연희다방 [밤 드라이브]
가을 냄새가 부쩍 깊어지는 9월 말이에요.
밤공기가 참 예쁜 요즘 괜히 울적해지고는 하지 않나요?
밤이 늦은 줄 알면서도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.
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보다는
내일 일정을 물어야 할 만큼 늦은 시간이죠.
딱히 일찍부터 할 일은 없다는 친구의...
연희다방 [밤 드라이브]
가을 냄새가 부쩍 깊어지는 9월 말이에요.
밤공기가 참 예쁜 요즘 괜히 울적해지고는 하지 않나요?
밤이 늦은 줄 알면서도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.
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보다는
내일 일정을 물어야 할 만큼 늦은 시간이죠.
딱히 일찍부터 할 일은 없다는 친구의 말에 무작정 만납니다.
어디를 갈지, 무엇을 할지는 중요하지 않은 밤이에요.
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.
분명, 우울한 마음에 만났는데 이상하죠.
그런 건 다 잊을 만큼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
엉뚱한 이야기들만 나누고 있으니까요.
지구 종말이라든지,
백번은 더 얘기했을 함께 학교 다닐 때의 추억,
요근래 있었던 나의 실수나 바보 같은 짓까지.
광대가 아플 때까지 웃고 떠들며 밤을 보냅니다.
그러고 보면, 자동차는 참 아리송한 공간입니다.
시끌벅적한 서울 한복판에서도
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에 서 있으면서도
왠지 세상에 우리 둘뿐인 것 같으니까요.
가을바람에 마음이 뒤숭숭하다면 지금 소중한 사람에게 전화 걸어보세요 :)
"내일 뭐 해? 별거 없음 오늘 밤 나랑 어디든 가자!"
Credits
Producer 오서야
Piano by 오서야
Vocal by 오서야
Guitar by 최경훈
Art Director 오서야
Record by 최경훈 @Bellenuit musi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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