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향 없이 이리 저리 함부로 부는 왜바람, 더운 여름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마파람. 보드랍고 화창한 명지바람, 살을 에는 듯이 매섭고 차가운 고추바람.

바람도 우리들의 감성처럼 종류가 참 많습니다. 우리들의 감성과 닮은 바람의 이름에 사랑의 감성을 더하여 만들어진 “ 바람부는 날 골목길 피아노”.

2013년 여름 발표된 “비 오는 날 골목길 피아노”, 그 해 겨울 발표된 “눈 오는 날 골목길 피아노” 에 이은 “바람부는 날 골목길 피아노” 앨범은 연인들이 흔희 겪는 만남, 설레임, 사랑, 이별의 과정을 바람의 이름에 빗대어 표현한 피아노 앨범입니다.

같은 바람이어도 어느 계절, 어느 시간에 어떤 세기로 부느냐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지고 느낌이 달라지는 것처럼, 같은 사랑을 어떤 사람과 어느 계절에, 그리고 자신의 현재의 감정 상태에 따라 같은 사랑이 다른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.

이전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littlepiano가 직접 작, 편곡을 맡았으며 순수하고 소소한 일상과 함께 사랑의 감정들을 표현한 피아노 소품집입니다. 이 앨범을 들으며 사랑의 감정과 자신의 마음을 바람에 빗대어 생각해보는 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.